초등학교 3학년과 1학년 아이를 둔 주부다. 지난 주말 고양농산물유통센터에서 마련한 ‘어린이 모내기 체험’에 다녀왔다. 도시를 벗어나 넓은 논을 보는 것만으로도 농촌의 체취를 흠뻑 느낄 수 있었다. 우리 가족은 담당자의 간단한 설명을 들은 뒤 바지를 걷어 올리고 맨발로 논에 들어갔다. 모내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정성을 다해 하나하나 심었다. 아이들은 이번 체험이 재미도 있었지만, 밥 한 톨이라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소중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아 뿌듯하다고 했다. 삭막한 도시의 아이들이 더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농촌체험 행사가 마련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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