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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18일 0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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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찰에 따르면 박모씨(34) 등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57명은 이 같은 혐의로 S할인매장 운영자 김모씨(41) 등 매장 임직원 11명을 서울 구로경찰서에 고소했다.
박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김씨 등이 물건값을 받으러 오라고 해 15일 찾아갔더니 물건들을 모두 빼돌리고 잠적한 뒤였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달 초 구로구 고척동에서 800여평 규모의 할인매장을 개업해 한 달 정도 정상적으로 영업을 해 오다가 최근 물건을 모두 치운 뒤 직원들과 함께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밝혀진 피해 액수만 25억원 상당이고 피해를 본 업체는 모두 100여곳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직원들이 모두 가명과 가짜 휴대전화 번호를 사용해 정확한 피해 규모의 추산이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은 18일 중 고소인 조사를 모두 끝낸 뒤 잠적한 김씨 등에 대한 소재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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