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18일 24주기… 추모 열기

  • 입력 2004년 5월 16일 18시 26분


5·18 민주화운동 24주년 기념일을 이틀 앞둔 16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묘지에 많은 참배객들이 찾아 ‘5월 영령’의 넋을 기렸다. 이날 전국의 대학 단위 및 동아리 회원과 가족 단위 참배객 등 5만여명이 찾았다.사진제공 광주일보
5·18 민주화운동 24주년 기념일을 이틀 앞둔 16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묘지에 많은 참배객들이 찾아 ‘5월 영령’의 넋을 기렸다. 이날 전국의 대학 단위 및 동아리 회원과 가족 단위 참배객 등 5만여명이 찾았다.사진제공 광주일보
5·18민주화운동 24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16일 광주에서는 국립5·18묘지를 찾는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5월 정신을 기리는 마라톤대회가 열리는 등 추모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5·18기념재단이 주최한 ‘5·18마라톤대회’는 이날 오전 9시반 4000여명의 시민 학생 등이 참가한 가운데 5·18묘지 일대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은 당시의 아픔을 날려 보내는 의미의 풍선날리기 등 개회식 행사를 갖고 5·18묘지를 출발해 전남 담양군 창평면까지 5.18km, 10km, 21km 등 구간별로 달렸다.

이들은 달리기에 앞서 전국 각지의 흙을 모아 지역 통합을 기원하는 ‘합토제’를 올리기도 했다.

이날 5·18묘지에는 가톨릭대학 전국대학기자연합회 등 전국의 대학 단위 및 동아리 회원을 태운 버스가 줄을 이었고 가족 단위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약 5만여명이 참배했다.

한편 광주시내에서는 서구 상무신도심 5·18자유공원 영창에서 ‘5·18사진전’이, 5·18묘지에서는 ‘오월 시 산문전’이, 지하철 도청역 광장에서는 ‘그림판으로 다시 꾸며보는 5·18국립묘지전’ 등이 줄을 이었다.

광주=김 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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