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중앙로 대구역∼반월당간 일대의 교통량이 갈수록 늘어 출퇴근 시간대 차량운행 속도가 승용차는 시속 14.03km로, 시내버스는 시속 10.75km로 크게 떨어지고 있다.
14일 시는 이 구간의 교통체증을 완화하고 도심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중앙로에 승용차 통행을 제한하고 버스와 택시만 운행토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시는 또 이 구간의 4차로를 2차로로 줄이는 대신 인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밖에 승용차 및 화물 하역 차량의 중앙로 부근 우회도로 진·출입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전문기관에 용역을 맡겨 중앙로의 교통흐름에 대한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교통처리대책 등을 마련해 이르면 내년 9월경 중앙로를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지정하기로 했다.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 계획은 1995년에도 추진됐으나 상권 위축을 우려하는 상인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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