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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5일 2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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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광주시 도시철도공사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지난달 28일 지하철 개통이후 이용객들이 겪었던 불편사항 등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시민은 ‘정말 너무합니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양동 역 출구에서 신용카드로 결제를 했는데 요금보다 500원이 많은 1260원이 찍혀 창구에 문의했으나 책임이 없다는 말만 들었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휠체어 장애인인 한 네티즌은 ‘건의합니다’란 글에서 “호남대 역 앞 엘리베이터 전원이 꺼져 있어 비상전화를 해도 대답이 없었다”면서 “나중에 항의하니 전기요금과 아이들의 장난을 우려해 전원을 꺼놨다는 어처구니없는 변명을 들었다”고 비난했다.
다른 네티즌은 “역에 도착해 게이트를 통과하면 출구가 번호와 방향만 표시돼 있을 뿐 대표적인 지명이 표시가 안돼 출구에 가야만 알 수 있다”고 요구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일부 역사의 경우 주변 안내도가 없어 어디로 나가야 할지 몰라 당황했다”면서 “안내도와 함께 출구 표지에도 인근 주요 건물을 표시해 놓았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밖에 시민들은 “승차권 자동 발매기에 6세 이상에서 13세 미만 어린이 표가 없어 별도 승차권을 구입해야 하는 등 불편이 많다”며 개선을 요구했으며, ‘스크린 도어’를 ‘여닫이 문’ ‘겹문’ 등 알기 쉬운 한국말로 바꿔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광주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개통이후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서는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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