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엄미자씨 부부 牛汀선행상 대상 수상

  • 입력 2004년 4월 21일 19시 10분


코오롱이 설립한 비영리법인 오운문화재단(이사장 이동찬·李東燦)은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4회 ‘우정(牛汀)선행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대상 수상자는 경기 포천시에서 오갈 데 없는 어린이들과 장애 노인을 돌보고 있는 김성진(金星辰·44) 엄미자(嚴美子·45)씨 부부. 김씨 부부는 공사장 식당일을 하는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29명의 아이들과 1명의 장애 노인을 정성껏 보살피고 있다.

본상은 치매노인 시설인 ‘효능원’의 김정자(金貞子·53·여) 원장과 전국을 돌며 ‘그림책 버스 뚜뚜’라는 어린이 이동도서관을 운영하는 조준영(趙焌暎·40·여)씨가 각각 수상했다. 또 쓰레기장이던 동네 공원을 10년 동안 홀로 꽃동산으로 만들어 온 김영산(金榮山·50)씨와 22년 동안 25명의 독거·장애 노인을 자신의 집에서 돌본 정계화(鄭桂和·50·여)씨가 장려상을, 따뜻한 애니메이션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달한 공로로 KBS 2TV ‘TV 동화 행복한 세상’ 제작팀(담당 박인식 PD)이 특별상을 받았다.

코오롱 이동찬 명예회장의 호를 딴 우정선행상은 사회의 선행 및 미담을 널리 알리고 격려하기 위해 2001년 제정됐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