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 다른 피 수혈받아 환자 사망

  • 입력 2004년 4월 17일 0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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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이 B형 환자가 병원에서 AB형 혈액을 수혈받은 후 사망한 사고가 일어났다.

9일 오전 빈혈 증세로 서울 D병원에서 수혈을 받은 임모씨(54)가 병세가 악화돼 인근의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1일 숨졌다.

유족들은 “임씨의 혈액형은 B형인데 병원에서 AB형을 수혈해 사고가 났다”며 병원에 항의했다. 이에 병원측은 “혈액검사 결과대로 (AB형으로) 수혈했다”며 “다른 병원에 임씨의 혈액검사를 의뢰했을 때도 역시 AB형으로 나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경찰은 임씨가 숨진 D병원에서 재확인한 결과 임씨의 혈액은 B형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시체 부검을 의뢰하고 임씨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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