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또 非운동권 학생회장

  • 입력 2004년 4월 11일 19시 01분


서울대에서 2년 연속 비운동권 총학생회장이 선출됐다.

7일부터 사흘간 실시된 서울대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비운동권인 홍상욱 후보(경제학부 99)가 4542표(42.8%)를 얻어 총학생회장에 당선됐다.

반면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소속인 이상미후보(역사교육 98)는 2310표를 얻는 데 그쳤다.

서울대에서 비운동권 후보가 당선된 것은 총학생회장 직선제가 부활된 1984년 이래 2000년과 2002년에 이어 세 번째다. 홍씨는 도서관 개방, 기성회비 투쟁, 교수 복직 문제 등 학내 문제에 치중한 공약들을 내세워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홍씨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이전 총학생회와의 연속성이 학생들에게 믿음을 준 것 같다”며 “학생들과 직접 맞닿아 있는 문제를 제시해 학생들의 요구를 수용하려 했다”고 말했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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