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시민단체, 장애인 차별철폐운동 나서

  • 입력 2004년 4월 9일 19시 33분


“탄핵과 총선공간에서 비록 외롭긴 하지만 장애인 차별철폐의 깃발을 높이 들겠습니다.”

경남지역 30여개 시민, 사회단체로 구성된 ‘4· 20 장애인 차별철폐 경남 공동실천단’은 9일 “장애인의 날인 4월 20일을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로 선언하면서 다양한 권리 찾기 행사를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공동실천단은 이날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의무화 조례 제정 △경남도 장애인 복지과 신설 △경남도의회 장애인 특별위원회 구성 △장애인 복지기금 조례 제정 등 10개항을 경남도에 요구했다.

공동실천단은 10, 11일 오후 창원대 사림관 강당에서 ‘노란 들판의 꿈’과 ‘원더풀 데이’, ‘거북이 시스터즈’ 등의 영화를 상영하는 장애인권 영화제를 개최한다.

13일에는 오전 10시부터 2시간동안 경남장애인종합복지관 강당에서 편의시설 건축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오후에는 경남도청 앞을 출발해 홈플러스와 명곡로터리를 돌아오는 ‘이동권 확보를 위한 저상(低床) 버스타기’ 행사도 갖는다.

또 17일에는 장애인 차별철폐 결의대회를, 19일에는 장애인 교육권쟁취 투쟁대회를 연다.

공동실천단 윤종술 공동대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더 이상 재정문제를 들먹이지 말고 장애인 권익 보호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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