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4년 4월 8일 18시 4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해 전국 480개 초중고교 재학생 12만명의 체격과 체질을 검사해 분석한 ‘2003년도 학생 신체검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커지는 체격=키는 10년 전인 1993년보다 남학생이 평균 2.82cm, 여학생은 2.11cm 커졌다. 앉은키는 10년 전과 비교해 남학생은 평균 1cm, 여학생은 0.51cm 커져 학생들의 체형이 하반신이 긴 서구형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몸무게는 10년 전에 비해 남학생이 평균 4.30kg, 여학생이 2.28kg 늘었다.
▽약해지는 체질=치료를 받지 않으면 정상적인 학습활동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요주의 학생’은 전체의 1.11%로 10년 전 2.46%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그러나 잘못된 식습관 등의 영향으로 충치와 치주질환 등 구강질환이 있는 학생의 비율은 58.2%로 1993년(49.8%)보다 10%포인트가량 늘었다. 비염 등 코질환 비율은 1.58%, 편도선 비대 등 목질환 비율은 1.99%였다. 환경오염 등으로 인한 피부질환 비율은 1993년 0.52%에서 2003년 1.29%로 늘었다.
▽근시, 비만도 늘어=초중고교생의 41.5%가 나안시력 0.7 미만인 근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근시 비율은 10년 전(20.1%)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안경을 쓴 학생의 비율은 초등생 12.6%, 중학생 29.0%, 고교생 34.3% 등이다. 안경을 써야 할 학생의 비율은 초등생 15.6%, 중학생 22.5%, 고교생 23.8% 등이다.
표준체중을 50% 이상 초과한 ‘고도비만’ 학생의 비율은 평균 0.82%로 1000명 가운데 8명이 고도비만인 셈이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