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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8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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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각 금융노조 지부가 정규직 조합원들의 반발을 우려해 적극적인 동참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어 성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노조는 8일 올해부터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협상 통합을 추진하면서 올해 목표로 설정한 정규직의 임금 인상 부분을 비정규직의 임금 인상 재원으로 돌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목표로 제시한 정규직 임금 인상률은 10.7%, 비정규직은 정규직 초임의 85%다.
금융노조는 여론 수렴을 위한 조합원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20∼21일 금융노조 대표자 회의를 열어 정규직 임금 동결 방안의 협상 전략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금융노조 김득연(金得淵) 정책실장은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정규직 임금 동결을 통한 비정규직 임금 인상 재원 확보는 여러 가지 대안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금융노조에는 은행과 금융결제원 등 36개 기관이 지부로 가입해 있으며 이들 기관의 정규직은 8만명, 비정규직은 4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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