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총선현장/국민통합21 울산서 3명 출마

  • 입력 2004년 3월 24일 1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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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민주노동당 부산 사하을 강한규 후보는 24일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무소속 박종웅 후보에 대한 지원에 나서는 것은 ‘3김 정치’의 망령을 되살리는 구태”라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이 지원에 나서면 박 후보는 3김 정치의 그늘에서만 생존 가능한 낡은 정치인이라는 오명을 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은 “한마디로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26, 27일 부산을 찾아 박 후보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정몽준 의원이 이끄는 ‘국민통합 21’이 울산에서 마저 ‘인물난’을 격고 있다.

울산 남구을에 국민통합 21 후보로 출마예정이던 한만우 변호사가 23일 출마 포기와 함께 탈당을 선언함으로써 울산의 6개 선거구 가운데 동구의 정 의원, 북구의 염동옥(치과의사) 울주군의 김문찬 예비후보(울산대 병원 의사) 등 세 명만 출마하게 됐다.

한편 13대부터 동구에서 내리 4선을 한 정 의원은 16대 총선 당시와는 달리 이달 초부터 지역에 상주하고 있으며 23일 선거사무실 개소식도 가졌다.

▼경남▼

경남에서 이번 총선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당사자의 신고가 처음 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됐다.

경남도선관위는 24일 “마산지역 모 정당 출마예정자의 선거운동원 A씨로부터 입당원서를 받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10만원을 받은 B씨가 이를 신고해 왔다”며 “심사를 거쳐 신고액의 50배 범위 내에서 26일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선관위는 지난달 중순 B씨 등 3명에게 “후보를 잘 부탁한다. 입당원서를 받아달라”며 10만원씩을 지급한 A씨를 이날 창원지검에 고발했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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