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재발…경기 양주 닭농장서

  • 입력 2004년 3월 22일 00시 41분


코멘트
조류독감이 한달보름 만에 다시 발생했다.

농림부는 21일 경기 양주시 은현면 K씨 농장의 닭에서 조류독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에서는 3월 4일부터 닭들이 폐사했으나 초기검사에서 다른 가축질병인 ‘지방간증’으로 진단돼 조류독감에 대한 대응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농림부는 정밀검사에서 조류독감 양성판정이 내려짐에 따라 농장에서 반경 3km 이내 농가 20곳의 오리와 닭 40만마리를 매몰 처분키로 하고 주변 10km에 대해 이동 통제를 시작했다.

또 이 농장에서 시중에 공급된 닭 1570마리도 긴급 회수 중이다.

한편 농림부는 1월 조류독감이 발생한 경남 양산시에서 잡은 까치 99마리와 까마귀 1마리 가운데 까치 1마리가 조류독감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국내 야생조류에서 조류독감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류독감은 지난해 12월 15일 충북 음성군의 한 농장을 시작으로 올 2월 5일까지 18곳에서 발견됐으나 이후 진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