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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3월 17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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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02년 6월 서울 중구 소공동에 S여행사를 차려놓고 미국 비자 발급을 원하는 박모씨(39) 등 100여명으로부터 1인당 1000만원을 받고 미국대사관에 제출할 서류를 위조해 비자를 발급받도록 도와 준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일정한 직업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교사와 간호사 자격증을 비롯해 대기업 사원증 등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 준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고정수입이 없는 의뢰인의 재산상태를 입증하는 예금통장의 거래내역까지 위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가짜 서류를 제출해 비자를 발급받은 50여명이 이 여행사를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며 “대사관이 비자 발급을 거부한 의뢰자는 일단 캐나다로 출국하도록 한 뒤 국경을 넘어 미국에 밀입국시켰다”고 말했다.
인천=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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