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대학원생 살해 불가마에 태워…도예방운영자 긴급체포

  • 입력 2004년 3월 14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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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경찰서는 여자 대학원 수강생을 살해한 뒤 불가마에 태운 혐의로 14일 모 도자기 공방 운영자 허모씨(29)와 조모씨(26·무직) 등 2명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허씨 등은 7일 오후 7시경 자신이 운영하는 S도예방에서 도자기 초벌구이를 하던 대학원생 문모씨(34·여·공예과 1년)에게 밀린 수강료를 요구하던 중 무시하는 말투로 대답했다는 이유로 문씨를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허씨 등은 또 공방 뒤뜰의 도자기 불가마에서 시체를 태운 뒤 비닐봉지에 유골을 넣어 의암호에 버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문씨가 귀가하지 않았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탐문수사를 벌이다 조씨로부터 자백을 받고 의암호에서 유골 잔해를 증거물로 확보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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