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영화도시 부산 인프라 구축사업도 쑥쑥

  • 입력 2004년 2월 17일 22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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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도시 부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사업이 한층 활기를 띠고 있다.

영화촬영 유치기구인 부산영상위원회는 17일 오후 문화관광부와 부산시 관계자, 국내외 영화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운대구 우동 요트경기장 내에서 실내스튜디오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부산영화촬영 B스튜디오 개관식을 가졌다.

2001년 문을 연 250평 규모의 A스튜디오에 이어 개관된 B스튜디오는 500평 규모에 가로 58m, 세로 29m, 높이 10.5m 크기.

냉난방시설이 완벽하게 가동되는 이곳은 대형 그린매트를 비롯해 와이어 액션설비, 분장실, 디지털 편집 장비실 등 각종 촬영 및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A, B스튜디오 완전 개관으로 올해만 최소 3편 이상의 외국 영화가 부산에서 촬영될 것으로 보이며 가동 일수 180일을 감안할 때 3억원의 수익이 예상된다.

영상위원회는 또 현재 부산시가 검토 중인 동부산권 역사문화촌 내 영화촬영지구 7만평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 2006년까지 46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부산영상센터를 건립키로 하고 현재 부지를 물색 중이며 2007년까지 영화박물관을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지역의 영상관련 기반시설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아시아 8개국 영화촬영지원기구가 참가하는 아시아필름커미션네트워크(AFCN) 1차 준비회의를 17일부터 18일까지 해운대 웨스틴 조선비치호텔에서 갖는다.

영상산업 인프라가 구축되고 시민들도 영화촬영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부산에는 국내외 영화 촬영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부산에서 촬영을 희망한 일반 영화는 모두 53편으로 이 중 42편의 촬영이 완료됐다.

올해도 꾸준히 촬영신청이 들어오고 있어 국내 작품만 25편이 촬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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