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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2월 12일 0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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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중원문화연구소는 이곳에서 주먹도끼와 주먹대패, 찍개, 사냥돌을 비롯한 몸돌석기와 씨앗 등 800여점의 중기 구석기시대 유물을 발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유적지는 탄소 연대측정 결과 4만5000∼5만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유물이 발견된 곳은 중부 내륙지방이어서 그동안 알려진 것과 달리 구석기인들이 바닷가나 큰 강 주변이 아닌 내륙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는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또 진천읍 장관리(중기∼후기 구석기), 청원군 소로리(〃), 청주 봉명동(〃) 등 구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의 유적이 출토된 기존 유적지와 인접해 있어 중부 내륙지역의 구석기 문화 형성 배경과 성격 등을 규명하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연구소 이융조(李隆助) 교수는 “지난해 11월부터 발굴 작업을 벌여 중부권 구석기 문화를 밝힐 귀중한 유물을 대량 발굴했다”며 “진천 송두리 문화는 최소한 2개의 문화층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천=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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