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미아-가출 대책 마련키로

  • 입력 2004년 2월 9일 1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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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최근 유괴와 살해 사건이 잇따르자 미아 및 가출사건에 대한 초동수사를 강화하는 등 종합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최기문(崔圻文) 경찰청장은 9일 최근 경기 부천시와 포천시에서 미아 및 가출자로 분류된 어린이 2명과 중학생이 피살된 채로 발견된 것과 관련해 “조만간 종합 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민생 범죄가 재발할 경우 경찰서장 이하 모든 책임자를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미아 및 가출신고가 접수되면 지금까지 생활안전과(옛 방범과)에서 맡아왔던 것과 달리 형사과, 생활안전과, 보안과 등의 합동신문을 통해 범죄 관련성을 철저히 조사해 조치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서울지방경찰청 관할인 미아찾기센터(182센터)를 경찰청 관할로 옮기고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경정급)이 겸직하고 있는 센터장을 따로 임명하는 등의 대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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