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양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김모군(8·초등학교 1년)과 함께 인라인 스케이트를 신고 집에서 650여m 떨어진 공터에 간다고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 장양 부모는 이날 오후 10시경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김군은 "트럭 운전사가 누나(장양)에게 시간을 물어봤다"면서 "누나가 아저씨와 얘기를 하는 사이 먼저 공터에 가 기다렸는데 누나는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장양이 가출한 적이 없으며 장양 집에 전화가 걸려오지 않는 점 등으로 미뤄 장양이 납치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장양의 얼굴 사진과 인상 착의를 담은 전단지를 제작해 배포하는 한편 장양에게 시간을 물어 본 30대 후반 트럭 운전사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장양은 키 140㎝에 통통한 얼굴로 실종 당시 핑크색 오리털 점퍼와 핑크색 바지를 입고 있었다.
목포=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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