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자투리돈 모아 불우이웃돕기…3년만에 1억

  • 입력 2004년 2월 5일 21시 57분


충북도가 매달 공무원의 봉급 가운데 1000원 미만의 자투리 금액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적립하는 ‘우수리 모금’이 3년여 만에 1억원을 넘었다.

5일 도에 따르면 2000년 10월 도와 12개 일선 시 군 공무원 가운데 자발적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이 ‘우수리 모금’은 3년3개월간 연 인원 28만7326명이 1억4159만5000원을 모았다.

첫 해에는 2130명이 참여해 392만6000원을 모금하는 데 그쳤지만 이듬해인 2001년 7281명이 참여해 3294만9000원을 모은 데 이어 2002년 9077명이 4991만7000원을 모았다.

지난해 도내 공무원 1만876명 가운데 90% 가량인 9700명이 참여해 5480만3000원을 모금하는 등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매달 평균 460여만원의 돈이 모아지고 있다.

도는 이 성금을 충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이웃돕기성금 모금계좌에 입금, 사회복지시설 위문품을 마련하는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충북도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적은 액수지만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모으면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작은 것에서부터 기부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도내 모든 공공기관과 기업체 등에도 이 같은 모금 방식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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