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택시 교통카드 결제 거부 집중단속

  • 입력 2004년 1월 25일 18시 01분


인천지역에서 교통카드 활성화를 위해 도입됐지만 제대로 시행되지 않던 시내버스 무료 환승제가 20여일 만에 100% 시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1시간 이내에 다른 버스로 옮겨 탈 경우 횟수에 상관없이 무료로 승차할 수 있는 ‘시내버스 무료 환승제’가 지난해 12월 30일 전국에서 처음 실시된 이후 버스회사 참여율이 시행 초기 67%에 그쳤지만 최근 100%로 바뀌었다”고 25일 밝혔다.

무료 환승제는 좌석버스를 제외한 24개 시내버스 회사의 115개 노선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그동안 15개 버스회사의 61개 노선은 무료 환승을 실시했으며 나머지 회사도 최근 교통카드 단말기를 설치해 이 제도에 참여했다.

한편 시는 교통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택시 운전사에 대한 단속을 2월 11일까지 집중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인천지역에서 교통카드 사용을 위한 단말기가 설치된 택시는 법인택시 5282대(100%)와 개인택시 5678대(82%)이다.

개인택시 가운데 1200대는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단속반을 편성해 전철역과 가스충전소 등에서 집중 단속을 펼 것”이라며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을 경우 과징금 120만원, 교통카드 결재를 거부하면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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