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목포~광양 주행 40분 빨라진다

  • 입력 2004년 1월 14일 1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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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서부권과 동부권을 연결하는 목포∼광양간 국도 4차선 확장공사가 착공 16년만인 올 연말 개통된다.

전남도는 14일 국도 2호선(목포∼부산)의 일부인 목포∼광양(150.5km) 4차선 확장 9개 구간 가운데 마지막 구간인 장흥군 장흥읍∼장동면∼보성군 미력면 구간(22km) 공사가 올 연말 준공된다고 밝혔다.

장흥∼장동(11.7km)과 장동∼보성구간(10.3km)은 1998년 착공돼 지난해까지 19.6km의 공사가 끝났으며 올해 332억원의 공사비가 확보됨에 따라 연말까지 완공할 수 있게 됐다.

이 구간이 확장 개통되면 목포∼광양 주행시간이 2시간반에서 1시간45분으로 단축되고 대불, 여수, 광양산업단지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원활한 수송이 가능해져 물류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보성 녹차밭과 율포 해수녹차탕, 장흥 제암산 자연휴양림, 순천 낙안읍성 등 위락시설과 주변 관광지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져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목포∼광양 국도 4차선 확장 공사는 1989년부터 시작돼 7440억원이 투입됐다. 이 가운데 보성∼광양구간(62.6km)은 1998년에, 목포∼강진군 성전면 구간(38.1km)과 성전∼강진읍 구간(13.3km)은 2002년에, 강진읍∼장흥 구간(14.5km)은 지난해 각각 완공됐다.

목포∼광양 국도와 별도로 서해안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를 L자형으로 연결하는 목포∼영암∼강진∼장흥∼보성∼순천∼광양(100.3km) 고속도로 건설 공사도 활발해지고 있다.

1999년 착공돼 2007년 말 완공 예정인 이 고속도로는 현재 영암∼장흥 구간(39.2km) 공사가 진행 중이다. 장흥∼순천 구간(61.1km)은 지난해 말 실시 설계가 끝나고 올해 용지 보상비와 공사비 692억원이 확보돼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전남도 전승현(全承鉉) 도로계획담당은 “목포를 중심으로 한 서부권과 중부권, 광양만권을 이어주는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목포∼광양간 거리가 50분으로 단축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지역 균형 개발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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