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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월 12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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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5단체는 12일 “한국 경제와 기업의 현실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경제 5단체장이 나서서 전국의 30만 중고교 교사들에게 경제교육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김효성(金孝成) 부회장은 “한국 사회의 반(反)기업 정서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며 “학생들이 시장경제와 기업의 역할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 우선 교사들에게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 5단체는 우선 1월 27일부터 29일까지, 2월 3일부터 5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400여명의 교사에게 경북 경주시에서 2박3일간 교육을 한다. 이번 교육에서는 강신호(姜信浩)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용성 회장, 김재철(金在哲) 무역협회 회장, 조남홍(趙南弘) 경영자총협회 부회장, 김영수(金榮洙) 중소기협중앙회 회장 등 경제 5단체 회장단이 직접 강의를 맡는다. 또 현대중공업, 포스코 등 공장 견학도 포함돼 있다.
경제 5단체는 앞으로도 방학 기간을 이용해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기업의 목표는 이윤 창출이며 이윤 창출 자체가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그러나 일부 교과서에는 기업의 목적이 이익의 사회 환원으로 기술돼 있는 등 시장경제와 기업에 대한 국민의 이해가 부족하고 이에 따라 반기업 정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경제 5단체는 올바른 경제교육을 위한 경제교과서 보조자료 1만3000부를 제작해 전국 사회담당 교사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우리 사회에 반기업 정서가 심한 1차적 책임은 기업에 있지만 일반인의 편견도 큰 몫을 한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교사들이 현실 경제와 기업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게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국 시도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며 문의는 대한상의 경제교육팀(02-316-3706)으로 하면 된다.
이병기기자 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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