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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월 12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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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대구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현재 대구와 경북지역 산업현장의 미청산 체불임금은 모두 403억7000여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88억4000여만원에 비해 4.5배가량 늘었다.
체불 내역을 살펴보면 퇴직금이 165억여원으로 가장 많고 임금 160억여원, 상여금 77억여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임금이나 상여금을 제 때 받지 못하고 있는 근로자는 439개 사업장 88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86개 사업장, 1900여명에 비해 사업장 수는 5.1배가량, 근로자 수는 4.6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노동청 관계자는 “지난해 지역 산업현장에서 체불임금이 크게 늘어난 것은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섬유, 안경업계 등 소규모 업체는 물론 비교적 규모가 큰 업체들도 경영난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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