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한해 교육비 575만원

  • 입력 2004년 1월 7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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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초중고교생 1인당 연간 공교육비가 사상 처음으로 각각 300만원, 400만원, 500만원을 넘어섰다. 2002년에는 초등생 285만9000원, 중학생 334만8000원, 고교생 354만3000원 등이었다.

또 학부모가 전적으로 부담한 초중고교생 사교육비는 공교육비의 70∼80%에 달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학부모가 학생 1명을 교육하는 데 지출한 연간 교육비는 평균 576만∼866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7일 발간한 ‘2003년 교육통계 분석 자료집’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 1명당 공교육비는 초등학생 325만원, 중학생 407만5000원, 고등학생 508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공교육비는 학교 신설 및 기자재 구입 등 정부의 모든 교육 예산에 학부모가 내는 등록금을 합친 것이다. 공교육비는 2002년에 비해 학교급별로 13.7∼43.6% 늘어났다.

1970년과 2003년의 공교육비를 비교하면 물가 등을 고려하지 않은 경상가격 기준으로 초등학생은 271배, 중학생은 163배, 고등학생은 159배가 늘었다.

대학생 공교육비는 1970년 15만7000원에서 지난해 700만4000원으로 44배가 늘었다.

한편 지난해 11월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사교육 실태 및 규모’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사교육비 추산액은 초등생은 250만8000원(공교육비의 77.2%), 중학생은 331만2000원(81.3%), 고등학생은 357만6000원(70.3%)이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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