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여성 긴급상담 전화 급증

  • 입력 2003년 12월 29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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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등에 시달리는 여성들을 돕기 위해 개설된 ‘여성 긴급 상담전화(1366)’ 이용이 크게 늘고 있다. 29일 대구여성회관에 따르면 여성들에게 365일 24시간 상담 및 긴급구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설된 여성 긴급 상담전화 ‘1366’ 이용이 11월 말 현재 1만454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758건, 2001년 3767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상담 유형별로 살펴보면 가정폭력이 2938건으로 가장 많고 생활상담 2337건, 이혼 및 가정법률 상담 1290건, 성폭력 327건, 미혼모 50건, 기타 759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회관은 접수된 상담 중 1266건은 모자 일시 보호소를 이용토록 알선해 주고 70건은 고소 고발하도록 조치했다.

이밖에 진료의뢰(73건), 생계보호지정(1건), 도움말 제공(5325건), 기타(7806건) 등의 순으로 처리했다. 이용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가 4764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4444명, 20대 2349명, 50대 1783명, 10대 797명, 60대 이상 404명이다.

여성회관 관계자는 “상담전화를 이용하는 여성들이 폭발적으로 늘어 최근 전화회선을 3개에서 5개로 늘렸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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