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市 2015년까지 한방산업 4205억 투입

  • 입력 2003년 12월 24일 22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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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벌을 한방산업의 메카로.’

대구경북 한방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한 청사진이 마련됐다.

대구시는 내년부터 2015년까지 총 4205억원을 투입, 12개 사업을 추진하는 ‘대구경북 한방산업 육성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이날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지역 한방산업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경제연구소와 대구한의대가 공동으로 제출한 ‘대구 경북 한방산업 육성계획 최종 보고서’ 발표회를 가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한방업계는 한방 의약품과 관련제품의 개발을 다양화 2015년(기업수 500개)에는 매출 2조원, 수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삼는다.

이를 위해 권역별로는 대구의 경우 한방 연구개발과 제품화 및 인력양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경북은 생산 가공 위주의 한방 생산단지를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한방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수립과 조정 등을 총괄할 한방산업진흥원(사업비 312억원)을 경북 경산에 설립하기로 했다. 또 대구 수성구 일대 5만평에 한방산업단지를 조성, 대구 경북 한방연구원(사업비 684억원)과 한방제품 시험센터(334억원)를 설치할 계획이다. 경북 영천에는 한약재품질관리원(사업비 330억원) 설립이 추진되고 경북 상주와 안동에는 한약자원개발센터(389억원) 신설이, 영주, 의성, 봉화지역의 기존 약초 시험장의 기능을 보강되는 사업이 각각 추진된다.

이밖에 경북도내 23개 농업기술센터를 대상으로 한방 관련 전문 인력을 보강, 한약재 재배와 생산기술 수준을 높이는 사업과 한방산업 국제교류활성화사업(428억원), 한방 연구개발 지원사업(730억원) 등이 추진된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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