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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2월 8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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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농촌지도사업 사례 발표회에서 전국 157개 농업기술센터 직원 가운데 대상을 받게 된 김수복(金壽福·44)는 8일 “농민을 위해 다양한 작목을 개발하고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충북 충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속 소득작목 담당 농촌지도사다. 그는 농민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과 궁금증 등을 꼼꼼히 메모, 시험 연구를 통해 개발한 기술과 경영을 영농현장에 접목한 사례를 발표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심사위원들은 자신의 근무지에 적합한 사업을 선정하고 창의성, 농가 소득향상 기여도, 발표력, 질의응답 등에서 탁월한 실력을 보인 김씨를 대상자로 선정했다.
충주 수안보가 고향인 김씨는 충주농고를 졸업 뒤 1979년 농촌지도직으로 공직생활을 시작, 경기도와 충북 단양을 거쳐 93년 1월부터 충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84년 방송통신대에 입학해 89년 농학사 학위를 딴 그는 98년 상지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지난해 8월 같은 대학에서 ‘방울토마토 품종군 분류와 관수 간격 및 부숙 퇴비 시용량 규명’이라는 논문으로 농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95년부터 수행한 시험과 연구가 50여건에 이르고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14편의 논문도 발표한 그의 성과는 농민소득 증대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방울토마토와 오이, 엽채류, 딸기, 산채 등 농민소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시설원예가 전공분야다.
김씨는 “국내 최고의 시설원예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충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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