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하늘 날며 제주 관광하세요"…내년 헬기투어 등장

  • 입력 2003년 12월 7일 2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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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와 헬륨기구 등을 이용해 하늘에서 제주지역 절경을 감상하는 ‘스카이 투어’가 등장한다.

헬기사업 업체인 ㈜SK항공(대표 이성래)과 홍익여행사(대표 김용각)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내년 1월부터 제주지역에서 ‘헬기투어’ 관광사업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들 회사는 헬기 관광을 위해 최근 부산지방항공청으로부터 부정기 항공운송사업면허허가를 취득했다. 이들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공사와 임대계약을 맺고 26인승 러시아제 헬기 1대를 도입해 하루 15차례 운항할 계획이다.

투어 코스는 남제주군 산방산을 비롯해 송악산 해안절경, 형제섬, 용머리해안, 마라도 등으로 짜여졌다.

탑승 요금은 성인 1인당 8만5000원이며 남제주군 안덕면 사계리 산방산 인근에 헬기 이·착륙장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또 예찬항공개발㈜(대표 이종원)은 서귀포시 천지연폭포 상류에 헬륨기구를 이용한 관광시설(ballooning)을 마무리하고 21일부터 관광객 등을 탑승시킬 예정이다.

이 회사는 성인 30명을 한꺼번에 태울 수 있는 직경 22m, 높이 32m규모의 헬륨기구를 프랑스에서 도입했다.

이 헬륨 기구는 지상 150m까지 상승해 15분 동안 하늘에 체류하며 서귀포시의 해안 절경과 한라산 등 빼어난 자연경관을 볼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제주지역 헬기투어는 1980년대 초, 1992년 등 모두 2차례에 걸쳐 이뤄졌다가 헬기 추락사고 등으로 중단됐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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