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용인에 外大 부속外高 세운다

  • 입력 2003년 11월 27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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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진 전원이 박사학위 소지자인 외국어고교가 경기 용인시에 설립된다.

용인시(이정문·李正文 시장)와 한국외국어대(안병만·安秉萬 총장)는 27일 모현면 소재 한국외대 용인캠퍼스에서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속 외국어고등학교’(가칭) 신축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한국외대 용인캠퍼스 내 1만2000평 부지에 2005년 개교를 목표로 세워지는 이 외국어고교의 설립비용 198억원은 용인시가 부담하고 학교 운영은 한국외대가 책임지게 된다.

학년당 10학급 350명으로 영어과 프랑스어과 독일어과 중국어과 일본어과가 각 2학급씩 설치되며 교사진은 전원 박사학위 소지자로 충원된다.

학생들은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되며 기숙사 내 식당, 매점 직원 등 모든 운영인력을 영어 원어민으로 채용해 기숙사 내에서는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용인시가 설립비용을 부담한 만큼 용인지역 중학교 출신 30%를 선발하는 지역할당제를 도입하게 된다.

이시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용인지역의 우수한 인재가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전국 최고의 명문고교로 육성하기 위해 외국어고교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용인=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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