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포스트 밀라노사업 추진위해 '섬유기업 파일' 구축

  • 입력 2003년 11월 20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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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경북 지역 섬유업계의 현실을 파악해 포스트 밀라노사업(2004∼2008년)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한 ‘섬유기업 파일’ 구축작업이 본격 실시된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20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대구와 경북의 주요 섬유업체 740여곳을 대상으로 기업 현황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는 단순한 통계 목적의 종전 조사와는 달리 섬유업체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파악해 이를 개선하고 정책에 반영시키기 위해 지역 섬유업 전체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작업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조사항목은 가동률과 생산품목, 생산 및 판매형태, 무역부 설치 여부, 연구개발 전담부서, 연간 제품개발 건수, 신소재 아이디어 경로, 향후 증설계획, 설비 변동사항, 인력난 실태 등으로 매우 포괄적이다.

섬유개발연구원은 이번 조사가 끝나면 내년에는 대구와 경북의 전체 섬유업체 3600여 곳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지역 섬유업계의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방침이다.

섬유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지역 섬유업체들의 총체적 자료를 확보해 섬유산업 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것”이라며 “섬유기업 파일 구축작업을 통해 연구원과 개별 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할 과제도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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