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상수관 뚜껑 터져 4명 사상

  • 입력 2003년 11월 20일 0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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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낮 12시18분경 경기 가평군 가평읍 하색리 상수관 매설공사 현장에서 상수관로를 막고 있던 관로 뚜껑이 공기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터져 나왔다. 이 사고로 작업 인부 이모씨(36)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곽모씨(36) 등 3명이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작업 인부들이 1.5m 정도 땅을 파고 상수도 관로를 연결하는 공사를 하던 중 갑자기 ‘펑’ 소리가 나더니 인부들이 밖으로 튕겨 나와 땅바닥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상수관로를 묻기에 앞서 수압시험을 하다 공기가 가득 찬 상수관로의 뚜껑이 터져 나온 것으로 보고 공사 관계자를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가평=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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