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궐동에 1만5천가구규모 신도시

  • 입력 2003년 11월 18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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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오산시 궐동 일대 93만여평에 미니 신도시가 조성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 방안을 마련, 19일부터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공람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오산 궐동지구가 들어서는 곳은 오산시청에서 1.5km 떨어져 있는 궐동과 금암, 가장, 서, 가수, 청학, 누읍, 벌음, 탑, 두곡동 일대. 이곳에는 모두 1만4589가구의 주택이 건설되고, 이 가운데 45%인 6574가구가 국민임대나 10년 장기 공공임대로 지어질 예정이다.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경기지방공사는 내년 6월까지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 절차를 마친 뒤 2007년 말까지 개발 및 실시계획을 세우고 2008년 말부터 택지 및 주택 분양을 시작할 방침이다. 입주는 2010년 말로 예정됐다.

오산 궐동지구는 경부고속도로와 국도 1호선이 근처를 지나고 수원과 천안을 잇는 전철이 내년 말 완전 개통되는 교통요충지이다. 또 인근에 화성동탄신도시, 가장지방산업단지 등이 건설되고 있어 발전 전망이 밝은 편이다.

건교부는 이 지구를 비롯해 오산, 화성시 등 수도권 남부지역에 택지지구가 잇따라 개발되면서 심각한 교통난이 우려되는 것을 고려해 과천∼봉담 고속화도로를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등 도로 9개 노선, 38km를 신설하거나 확장하기로 했다.

유두석 건교부 공공주택과장은 “이 지역에 산재한 불량주택 등을 개선하는 동시에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친환경적인 주거단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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