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 등 12곳 ‘2차 뉴타운’ 선정

서울시가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뉴타운 2차 개발대상 지역으로 종로구 평동, 용산구 이태원 한남동 보광동, 동대문구 전농동 답십리동, 강북구 미아동 등 12곳이 선정됐다.

또 지역별 거점으로 집중 육성되는 균형발전촉진지구 첫 대상 지역으로 성북구 하월곡동 미아동, 동대문구 용두동 등 5곳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뉴타운·균형발전촉진지구 지정 및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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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李明博) 시장은 “개발사업이 마무리되는 2012년경이면 강북은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강북 발전의 관건이 교육여건에 있다고 보고 뉴타운과 균형발전촉진지구에 특목고와 자립형사립고 15개교를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사전에 아무런 상의가 없었고 서울에 새로운 특목고나 자립형사립고를 세울 계획이 없다고 밝혀 또다시 논란이 일 전망이다.

시는 내년 말 뉴타운 10여곳을 추가 지정해 뉴타운을 모두 25곳으로 늘리고 균형발전촉진지구도 단계적으로 15곳을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주거 중심의 뉴타운과 달리 균형발전촉진지구는 상업 업무기능을 집중 개발해 해당 자치구의 중심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상지역을 말한다.

시는 또 뉴타운과 균형발전촉진지구를 연계해 자족형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2012년까지 낙후된 강북지역을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우선 2004년 길음동 정릉동 하월곡동 미아동 등 미아지역 일대 380만평을 주거 상업 교육 생활편의시설이 갖춰진 자족형 복합도시로 개발하기로 했다.

시는 도시개발특별회계 4175억원과 지역균형발전기금 및 국민주택기금, 정부 지원 등을 통해 2조4000억원의 재원을 조달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이들 지역의 투기를 막기 위해 뉴타운 12곳은 19일부터, 균형발전촉진지구 5곳은 12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