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경기 파주시 교하지구에서 처음으로 분양을 시작하는 동문건설과 우남종합건설 모델하우스에는 14일 개장 이후 이날까지 5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내방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에 문을 연 동문건설 모델하우스는 지난 주말까지 2만여명이 다녀간 데 이어 평일인 월요일과 화요일에도 1만여명이 방문했다.
동문건설 모델하우스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우남종건 모델하우스에도 닷새 동안 2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동문건설 주택사업부 김시환 이사는 “분양권 전매 제한 등 정부 규제가 많아 분양하는 데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당혹스러울 지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방객 대부분이 가족 단위인데다 모델하우스 체류시간도 평균 1시간반에 이른다”면서 “이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18일 이 모델하우스 32평형에는 수첩을 들고 마감재나 평면 특징을 꼼꼼히 기록하는 주부들도 자주 눈에 띄었다.
우남종건 허재석 팀장은 “내방객들의 질문이나 상담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이라면서 “이들 중 상당수가 실제 청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교하지구는 수도권에서 오랜만에 나온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파주신도시와 마주하고 있는 데다 2006년 입주시점에 맞춰 LG필립스 LCD공장이 들어서는 등 개발 호재가 많다.
교하지구에서는 연내에 8개 건설업체가 모두 6148가구를 분양할 예정. 이 중 동문건설과 우남종건이 각각 3003가구와 600가구로 전체 물량의 60%를 차지한다.
동문건설은 19일부터 파주시 및 수도권 무주택 우선 청약을 받고 20, 21일 이틀간 파주 및 수도권 거주자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우남종건은 20일 하루 동안 파주 및 수도권 거주자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평당 분양가는 기준층 기준 687만∼702만원.
이 밖에 신동아건설과 진흥·효자건설은 이달 말에, 월드건설과 대원·효성건설은 다음달 중에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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