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하지구 '뜨거운 관심'…동문건설등 모델하우스 북적

  • 입력 2003년 11월 18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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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부터 분양을 시작하는 경기 파주시 교하지구에 수도권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문을 연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 동문건설 모델하우스에는 닷새 동안 3만여명의 내방객이 찾는 등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사진제공 동문건설c
이번 주부터 분양을 시작하는 경기 파주시 교하지구에 수도권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문을 연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 동문건설 모델하우스에는 닷새 동안 3만여명의 내방객이 찾는 등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사진제공 동문건설c
잇따른 부동산 안정대책으로 꽁꽁 얼어붙었던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경기 파주시 교하지구에서 처음으로 분양을 시작하는 동문건설과 우남종합건설 모델하우스에는 14일 개장 이후 이날까지 5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내방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에 문을 연 동문건설 모델하우스는 지난 주말까지 2만여명이 다녀간 데 이어 평일인 월요일과 화요일에도 1만여명이 방문했다.

동문건설 모델하우스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우남종건 모델하우스에도 닷새 동안 2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동문건설 주택사업부 김시환 이사는 “분양권 전매 제한 등 정부 규제가 많아 분양하는 데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당혹스러울 지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방객 대부분이 가족 단위인데다 모델하우스 체류시간도 평균 1시간반에 이른다”면서 “이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18일 이 모델하우스 32평형에는 수첩을 들고 마감재나 평면 특징을 꼼꼼히 기록하는 주부들도 자주 눈에 띄었다.

우남종건 허재석 팀장은 “내방객들의 질문이나 상담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이라면서 “이들 중 상당수가 실제 청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교하지구는 수도권에서 오랜만에 나온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파주신도시와 마주하고 있는 데다 2006년 입주시점에 맞춰 LG필립스 LCD공장이 들어서는 등 개발 호재가 많다.

교하지구에서는 연내에 8개 건설업체가 모두 6148가구를 분양할 예정. 이 중 동문건설과 우남종건이 각각 3003가구와 600가구로 전체 물량의 60%를 차지한다.

동문건설은 19일부터 파주시 및 수도권 무주택 우선 청약을 받고 20, 21일 이틀간 파주 및 수도권 거주자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우남종건은 20일 하루 동안 파주 및 수도권 거주자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평당 분양가는 기준층 기준 687만∼702만원.

이 밖에 신동아건설과 진흥·효자건설은 이달 말에, 월드건설과 대원·효성건설은 다음달 중에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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