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 궐동 93만평 미니신도시 건설

  • 입력 2003년 11월 18일 1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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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오산 궐동 일대에 93만1000평 규모의 미니신도시가 건설된다.

건설교통부는 이 지역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하기 위해 19일부터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공람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오산시청에서 1.5㎞ 떨어져 있는 궐동과 금암·가장·서·가수·청학·누읍·벌음·탑·두곡동 일대의 이 택지지구에는 1만4589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가운데 45%인 6574가구가 국민임대나 10년 장기 공공임대로 건설된다.

건교부는 경기지방공사를 사업시행자로 내년 6월까지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한 뒤 2008년 말 택지 및 주택 분양에 들어가 2010년 12월부터 입주하도록 할 방침이다.

오산궐동지구는 경부고속도로와 국도1호선이 근처를 지나고 수원과 천안을 잇는 전철이 내년말 완전 개통되는 교통요충지로 인근에 화성동탄신도시, 가장지방산업단지 등이 건설되고 있어 개발 압력이 높은 곳이다.

건교부는 이 지구를 비롯해 오산, 화성 등 수도권 남부지역에 택지가 잇따라 개발되면서 교통난이 심각해지는 점을 고려, 과천-봉담 고속화도로를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등 도로 9개 노선 38㎞를 신설하거나 확장하기로 했다.

유두석 건교부 공공주택과장은 "산재한 불량주택 등을 개선하는 동시에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친환경적인 주거단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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