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LPG폭발 평택서 13명 死傷

  • 입력 2003년 11월 18일 02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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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1시15분경 경기 평택시 진위면 가곡7리 화영아파트 102동 405호 정모씨(39) 집에서 LP가스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집 안에 있던 정씨와 정씨의 부인 남모씨(38)가 유리창 파편 등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폭발로 인해 아파트 5가구의 건물 일부가 붕괴되고 아래위층 아파트의 유리창이 깨지면서 305호에 사는 나모씨(59·여)가 중상을 입는 등 아파트 주민 11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정씨의 아파트 베란다에 있는 보일러실에서 LP가스가 누출돼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평택시와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60가구 주민 190여명을 마을회관과 인근 교회,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분산 수용하는 한편 건물 안전점검을 마칠 때까지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시는 18일 전문기관에 의뢰해 이 아파트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평택=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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