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경大 '추억의 영화 포스터' 전시회

  • 입력 2003년 11월 12일 2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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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담긴 영화를 아시나요.’

50년대와 60년대에 상영됐던 ‘추억의 영화’ 포스터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색전시회가 대학에서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대경대 영화방송학부는 10일부터 18일까지 교내 디자인 동 전시장에 마련한 특별전시장에서 ‘추억의 영화 포스터’를 선보이고 있다.

전시회에는 56년 12월에 상영된 나애심 주연의 ‘백치 아다다’와 최무룡 문정숙 주연의 ‘꿈은 사라지고’ 등 국내영화 포스터 17점과 윌리엄 홀덴, 제니퍼 존스가 주연한 ‘모정’, 오드리 헵번이 주연한 ‘파리의 연인’ 등 외국영화 포스터 80점 등 모두 97점이 소개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3년 전 교단에서 정년 퇴직한 영화애호가 박성희씨(67)가 최근 지역 영화 방송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위해 젊은 시절 취미로 모은 영화 포스터를 대학 측에 기증함에 따라 이뤄졌다.

대경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신세대 대학생들이 과거 유명 스타 위주로 제작된 국내외 영화의 제작 흐름을 파악하고 이를 현재의 우리 영화 제작시스템과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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