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올 가이드]‘영역별 가중치- 복수지원’ 최대 활용을

  • 입력 2003년 11월 12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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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정시모집에서는 자신의 수능 영역별 점수를 분석한 뒤 좋은 점수를 받은 영역에 가중치를 두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 사설학원에서 대입 지원 전략을 짜기 위해 상담하고 있는 수험생들.안철민기자 acm08@donga.com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자신의 수능 영역별 점수를 분석한 뒤 좋은 점수를 받은 영역에 가중치를 두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 사설학원에서 대입 지원 전략을 짜기 위해 상담하고 있는 수험생들.안철민기자 acm08@donga.com

200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이 다음달 10∼15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수험생들은 대학마다 다양한 전형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꼼꼼히 따져 치밀한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대입 전형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대학수학능력시험과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은 이미 결정된 만큼 논술과 구술면접고사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 영역별 가중치, 교차지원 등에 대한 분석을 철저히 해야 한다.

▽모집인원=정시모집에서 모두 25만4030명(정원 내 23만6737명, 정원 외 1만7293명)을 선발한다. 하지만 2학기 수시모집 등록이 마감되는 12월 9일 이후 수시 합격자의 미등록 인원만큼 모집인원이 늘어날 수 있다.

정시모집 실시 대학은 지난해 193개대에서 199개대로 늘어났지만 각 대학이 수시모집 정원을 늘려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2만815명이 줄었다.

모집군별로 분할모집을 하는 대학도 지난해 71개 대학에서 96개 대학으로 크게 늘었다.

전형별로는 가장 규모가 큰 일반전형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87.6%인 22만2615명을 뽑는다. 일반전형은 ‘가’군에서 100개 대학 8만3109명, ‘나’군에서 113개 대학 8만3213명, ‘다’군에서 106개 대학 5만6293명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인원의 12.4%를 모집하는 특별전형의 모집인원은 3만1415명이다. 전형유형별로는 취업자 선발 33개대 1444명, 특기자 전형 35개대 707명,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선발 8394명 등이다. 가장 유형이 다양한 독자적 기준전형은 고교장 추천 22개대 1489명, 수능성적 우수자 전형 22개대 2111명, 실업계고교 출신자 전형 11개대 430명 등이다.

▽수능 성적 활용=정시모집에서는 수능의 비중이 크다. 언어 수리 사회탐구 과학탐구 외국어 등 5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은 134개 대학이지만 주요 대학은 대부분 계열이나 모집단위에 따라 3, 4개 영역만 반영한다.

숭실대 중앙대 홍익대 등 34개 대학은 3개 영역, 서울대 고려대 한양대 성균관대 한국외국어대 등 31개 대학은 4개 영역을 반영한다. 고려대 연세대 포항공대 등 48개 대학은 수능 특정영역에 가중치를 준다. 정시모집에서 수능 등급을 최저자격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은 16개 대학이며 의학계열은 대부분 1등급을 요구한다.

이공계열 기피현상을 막기 위해 계열간 교차지원을 허용하지 않는 대학이 30개대, 인문계와 자연계열 교차지원을 조건부로 허용하는 대학이 69개대다. 의학계열의 경우 24개 대가 교차지원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 밖에 고려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부산대 등 25개대가 제2외국어 성적을 활용한다.

▽학생부 활용=학생부를 반영하는 196개대의 평균 외형반영비율은 36.3%이지만 수험생들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기본점수를 뺀 평균 실질 반영비율은 지난해 8.58%에서 8.21%로 다소 줄었다. 이는 고교마다 내신 부풀리기 현상이 만연해 대학들이 고교 내신성적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형반영비율이 50% 이상인 대학은 서울대 충남대 서강대 등 35개대이고 40∼49%인 대학은 고려대 연세대 국민대 성균관대 등 109개대, 30∼39%인 대학은 경희대 숭실대 한국외국어대 등 38개대이다. 포항공대와 아주대는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중앙대 한국항공대 을지의대 등 54개대는 전 과목을 반영하고 105개대는 반영과목을 대학이 지정한다. 학생이 영역을 선택하도록 하거나 대학지정과 학생선택을 혼용하는 대학도 있다.

▽대교협 정보=한국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www.kcue.or.kr)에서는 각 대학의 전형요강, 전형요소별 반영방법 등 대입 전반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대교협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각 대학의 홈페이지로 바로 연결할 수 있다. 수험생들이 지망 대학이나 학과를 선택할 때 이를 활용하면 편리하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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