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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11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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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산시는 올해 예산보다 10%늘어난 4조441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금년보다 9.2% 증가한 2조9101억원이며, 특별회계는 금년 대비 10.7% 증가한 1조5309억원으로 편성됐다.
내년도 예산안은 △10대 전략산업 및 차세대 성장 동력 개발 지원 등 경제 활성화 사업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복지 실현과 문화 관광 진흥사업 △물류기반 확충과 쾌적한 환경도시 조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특히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방채 신규 발행을 최소화하고 토지매각대금 등을 활용해 지방채를 조기상환, 1633억원을 감축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2003년 말 현재 2조1440억원에 달하는 지방채 규모가 2004년에는 1조9807억원으로 줄어든다.
저소득층, 노인 및 장애인, 청소년 등에 대한 복지수준 향상을 위해 사회복지 관련 예산을 502억원 증액하고,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수도관 정비사업과 장림 등 하수처리장 6개소 건설에 1676억원, 인재개발기금에 125억원, 일자리 창출에 112억원을 각각 반영했다.
한편 시는 이날 내년 1월부터 3년간의 시금고 금융기관으로 부산은행과 농협을 연장 지정했다. 부산은행은 부산시 예산의 75.8%, 농협은 24.2%를 각각 담당한다.
▽울산=울산시는 이날 내년도 예산 1조3180억원(일반회계 9080억원, 특별회계 4100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예산보다 16.1% 증액된 규모다.
일반회계 세입예산은 지방세 등 자체수입이 6210억원(올해 5748억원), 국고보조금 등 의존수입 2810억원(올해 2380억원) 등이다.
시는 내년도에 도로 교통부문에 1580억원(17.4%), 보건복지부문에 1098억원(12.1%), 산업경제부문에 791억원(8.7%), 환경부문에 746억원(8.2%) 등을 투입하고 교육청 전출금으로 1196억원, 구(군)에 대한 조정교부금으로 1178억원 등을 편성했다.
특히 보건복지부문 예산은 올해 752억원(9.2%)보다 46.1%인 346억원이 증액됐다. 내년도 예산안은 시의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16일 확정될 예정이다.
▽경남=경남도가 이날 도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3조1767억원으로 올 예산 기준으로 3.7%인 1122억원이 증가했다. 이 중 일반회계는 2조5596억원, 특별회계는 6171억원이다.
경남도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의 초점을 재해, 재난대책 및 소방력 보강과 상하수도 시설의 확충, 차세대 전략사업의 중점 육성 등에 맞췄다.
하천개수와 재해예방을 위한 수해 상습지구 개선에 563억원, 재해 위험지구 정비에 153억원, 하천 개수사업에 157억원 등 재해 재난 대책과 관련한 예산을 올해보다 387억원이 늘어난 2353억원을 반영했다.
환경기초 시설 사업으로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에 1603억원, 축산폐수 및 축산 분뇨 처리시설 설치사업에는 8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예산은 모두 301억원이 편성됐다.
경남도가 역점 시책으로 추진 중인 생물 산업과 정보기술 산업 육성에는 모두 1039억원이 반영됐으며, 사회기반시설 확충과 지역개발 분야에는 4935억원을 투자한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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