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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3일 2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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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 상동신도시에 있는 한아름 2차 아파트(동성, 동아, 삼환)는 1994년 11월 입주가 시작됐다. 이 아파트 단지는 현재 18개 동(棟) 1428가구로 구성돼 있다. 15개 동은 32평형, 3개 동은 25평형으로 주민 대부분이 중산층이다.
주민들이 이 단지를 선호하는 이유는 다른 아파트에 비해 관리비가 저렴하다는 것.
“옥상 방수나 난방시설 보수공사 등을 외부에 의뢰하지 않고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직접 해요. 그래서 다른 아파트보다 관리비가 매달 3만∼4만원 정도 적게 나옵니다.”
부녀회장 김순자씨(44)의 설명이다.
부녀회도 관리비 절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알뜰시장과 바자회 등을 열어 생긴 수익금 4500만원을 모아 지난해 12월 승강기와 아파트 현관 등에 폐쇄회로(CC) TV 75대를 설치했다. 또 99년부터 단지에 있는 노인정을 찾는 노인들에게 매일 점심을 무료로 대접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이 단지는 편리한 주거환경과 교육여건 때문에 부천지역에서 ‘원 스톱 아파트’로 통한다.
어린이와 학생들은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기 위해 승용차나 버스를 타지 않아도 된다. 아파트 단지에 있는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교가 모두 1km 범위 안에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도 가까운 곳에 위치해 주부들은 쇼핑을 위해 차를 탈 필요가 없다.
직장이 서울이나 인천에 있는 주민도 출근시간에 늦을까 허둥대는 모습을 좀처럼 보기 힘들다. 경인전철 송내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고 서울시청과 영등포 방면 시외버스 4개 노선이 운행된다. 또 승용차를 몰고 집을 나서면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동, 송내IC에 5분이면 닿을 수 있다. 경인고속도로 부천IC도 15분이면 충분하다.
부천에서 가장 많은 문화행사와 교양강좌가 열리는 복사골문화센터도 아파트 단지 바로 옆에 있다. 한국토지공사가 4월 85억원을 들여 조성한 5만4500평의 호수공원과 최근 영화촬영장으로 탈바꿈한 부천판타스틱스튜디오 등도 가까운 곳에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경기도가 31개 시군에서 추천받은 1400여개의 공동주택단지를 대상으로 유지 및 회계 관리, 공동체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뽑은 11개 우수관리단지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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