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천안~논산 새 고속道, 백제…남도…더 가까워졌다

  • 입력 2003년 10월 29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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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의 낙안읍성을 찾아 떠나는 자동차 여행길. 통상의 루트는 ‘경부고속도로∼회덕분기점∼호남고속도로∼광주나들목∼승주나들목’(371.6km)다. 하지만 길눈 밝은 이라면 최근 개통된 ‘천안논산고속도로’를 눈여겨 볼 것이다. 회덕분기점을 우회하는 통상의 루트와 달리 회덕분기점을 지나지 않고 두 지점(천안갈림목∼논산갈림목)을 거의 직선으로 연결한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남도 여행길에 눈여겨 봐 둘 길이니 자세히 살펴보자.

#얼마나 절약할 수 있을가

두 길을 비교해 보자. 천안논산고속도로는 81km, 우회로는 110km. 따라서 천안논산고속도로를 택하면 거리를 30km나 단축한다. 운행 시간도 30분가량 줄어든다. 거리가 단축되니 유류 역시 절약된다. 휘발유 승용차는 3리터(약 3600원)의 이득을 본다. 허나 고속도로 통행료는 우회 루트에 비해 비싸니 전체적으로 이득을 볼지 손해를 볼지를 따져보자.

서울∼광주나들목∼승주나들목의 통행료를 보자. △천안논산고속도로 이용시 1만8300원 △회덕갈림목 우회시 1만5700원이다. 천안논산고속도로 이용시 2600원이 더 비싸다. 유류비(3600원 이득)와 통행료(2600원 손해)를 상계하면 천안논산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우회시에 비해 1000원 이득이다.

고속도로 운영사측은 간접비용까지 더한다면 이득은 더 크다고 주장한다. 운행시간 단축(30분)에 대한 경제적 가치(4700원)와 차량소모(감가상각 타이어소모 등 440원) 감소를 감안하면 직간접적인 경제적 이득은 총 ‘6140원’이라는 계산이다.

#이용시 주의사항

천안논산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상(하행선)의 천안갈림목, 호남고속도로상(상행선)의 논산갈림목에서 가지치기를 한다. 그런데 각 분기점의 위치를 미리 알고 통과 전에 갈아탈 것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그냥 지나치기가 쉽다. 이 점이 가장 주의할 점이다. 천안갈림목은 천안나들목을 지나서 남쪽으로 6.6km 거리에, 논산갈림목은 익산나들목을 지나 북쪽으로 11km거리에 있다.

◇천안논산고속도로 △홈페이지=www.cneway.co.kr △교통정보 및 사고접수=041-850-6800

◇전국 고속도로 △한국도로공사=www.freeway.co.kr △고속도로 교통상황 안내전화=1588-2505 △교통상황 제보전화(수신자부담)=080-701-0404 △종합교통정보=1333(ARS)


조성하기자 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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