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르면 내년 중 서울시 공문서에 한글과 영문을 함께 사용하려고 한다”면서 “이를 위해 관련 법률이나 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방침은 서울이 동북아시아의 국제금융허브로 발전하는 데 있어 서울시민의 부족한 영어 구사 능력이 장애가 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 시장은 “서울이 동북아 거점도시가 되려면 공무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영어를 사용해야 한다”면서 “임기 중에 서울시 공무원의 영어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2002년 7월 취임 이래 서울시 간부 공무원들의 영어 능력을 강조해왔다.
그는 이어 “현재 시에서 시민들의 영어 구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내년부터 구체적인 시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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