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졸업작품 패션쇼+入社심사’

  • 입력 2003년 10월 21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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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경기 이천시 청강문화산업대 패션디자인과 학생 60명이 만든 졸업 작품을 모델들이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청강문화산업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경기 이천시 청강문화산업대 패션디자인과 학생 60명이 만든 졸업 작품을 모델들이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청강문화산업대
“그냥 평범한 졸업작품발표회가 아니에요. 저희들의 미래가 달려 있으니까요.”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선 아주 특별한 패션쇼가 열렸다.

경기 이천시 청강문화산업대학 패션디자인과 학생 60명은 이날 비아트, 데무, 에피 등 5개 국내 유명 브랜드의 디자이너들이 참석한 가운데 160점의 졸업작품을 선보였다.

학생들의 작품발표회에 유명 브랜드 디자이너들이 참석하기는 매우 이례적인 일. 이번 패션쇼는 학생들이 브랜드별로 내년 신상품 디자인을 제안하고 브랜드 디자이너들은 이를 적극 반영하기로 해 마련됐다.

특히 우수한 디자인을 제안한 학생은 각 회사에서 채용을 약속했다. 졸업작품발표회와 취업 심사가 동시에 이뤄지는 행사는 디자인 관련 학과의 졸업작품발표회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패션디자인과 조영아(曺永娥·44) 교수는 “4월부터 학생들이 한 브랜드씩을 선택해 시장조사와 브랜드의 콘셉트 등을 분석해 이번 패션쇼를 준비했다”며 “유능한 학생들의 채용 기회를 넓히기 위해 이런 산학연계활동을 계속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천=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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