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시민 자주 이용하는 거리공원 "이름 지어주세요"

  • 입력 2003년 10월 20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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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과 하천, 산, 거리 이름을 새로 지어주세요.’

대구시는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도로와 공원, 거리 가운데 명칭이 없거나 부적절한 곳은 이름을 새로 짓거나 바꾸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관련부서로부터 새 이름에 대한 신청을 이달 말까지 받은 뒤 이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다음 달까지 수렴해 최종 명칭을 정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공공용물의 명칭이 고유의 기능과 특성, 상징성 등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거나 시민정서에 적합하지 않으면 모두 바꾸고 이름이 없어 불편한 곳은 새로운 이름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최근 도시계획과 대단위 택지조성 등으로 새로 생긴 거리 등 공공용물에 대한 이름이 정해지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거리와 도로 이름을 짓기로 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공공용물의 경우 고유의 기능과 특성, 상징성을 부각하고 역사적 사실이나 전통지명, 애국지사의 아호 등을 활용해 시민들이 부르기 쉬운 이름으로 짓거나 바꾸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시는 해당 분야 전문가와 시민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청취, 이를 토대로 향토 사학자, 교수 등이 참여하는 공공용물 명칭 제 개정위원회의 심의와 시민공청회, 행정예고 등을 거쳐 내년 4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인터넷 홈페이지(www.metro.taegu.kr) 등을 통해 응모하면 된다.053-429-2231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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