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경북 실업급여 작년보다 15% 급증

  • 입력 2003년 10월 20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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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대구 경북지역 실직자들에게 지급된 실업급여가 크게 늘고 있다.

20일 대구종합고용안정센터에 따르면 올 들어 9월 말 현재 대구 경북지역의 실직자들에게 지급된 실업급여 총액은 739억75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실업급여 지급 총액인 641억9400여만원에 비해 15.2%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 중 실업급여 지급도 20만2000여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만6000여건에 비해 8.6% 늘어났다.

특히 올 들어 9월까지의 실업급여 지급액은 95년 실업급여 제도가 처음으로 도입된 이후 같은 기간 중 최대치를 기록했던 2001년의 9월까지의 648억4900여만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의 지역 실업급여 지급 총액은 지난해 824억여원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고용안정센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4·4분기 경기 전망이 좋지 않은데다 실업률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실업급여 지급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9월 현재 대구와 경북지역 실업률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 포인트와 0.7%포인트 상승한 3.9%, 2.4%로 나타났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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