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장 인부 가스질식으로 2명 숨져

  • 입력 2003년 10월 17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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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낮 12시20분경 강원 강릉시 하수종말처리장에서 김용학씨(36) 등 인부 3명이 토사 제거작업을 벌이다 김씨와 신상호씨(28) 등 2명이 오수관로에 들어찬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지고 강억식씨(51)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경찰은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준설공사를 하던 김씨가 6m 깊이 오폐수 차집관로에 내려갔다가 유독가스에 질식해 쓰러졌으며 이를 본 신씨와 강씨가 김씨를 구하려다가 함께 질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강씨는 강릉시에서 하수종말처리장 위탁 운영을 맡은 T업체의 직원이며 김씨와 신씨는 T업체의 하청회사 직원이다.

강릉=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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