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 ‘한마음 한몸 운동본부’(본부장 김홍진 신부·사진)는 9월부터 ‘하루 100원 모으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하루 100원 모으기 운동’은 천주교의 전통적 선행(善行)인 헌미(獻米)운동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것. 헌미운동은 밥을 지을 때 쌀 한 줌을 덜어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것이다. 운동본부는 1989년부터 헌미운동을 통해 120억원을 조성해 국내 불우이웃과 북한 돕기 운동을 벌였다.
김 신부는 “한 줌의 쌀을 현금으로 환산하면 대략 400∼500원인데 이를 4, 5인 가족으로 환산하면 1인당 100원꼴”이라며 “쌀은 보관과 운반이 어렵고 현금화도 쉽지 않아 100원 모으기로 바꾸었다”고 말했다.
100원은 아프리카 주민 1명에게 2일간의 옥수수죽을, 북한 동포 1명에게 하루치 양식을 줄 수 있는 금액이다. 운동본부는 매일 100원씩 모은 뒤 매달 또는 분기별로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02-727-2264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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