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비관 농민 음독자살

  • 입력 2003년 10월 12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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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6시경 전남 강진군 도암면 박모씨(68) 집에서 박씨가 농약을 마시고 신음중인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10일 숨졌다.

경찰은 평소 박씨가 빚 때문에 고민했으며 자식들에게 물려줄 재산이 없어 미안하다는 말을 자주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과수원을 운영하면서 농업자금 대출과 보증 등으로 2억7000여만원의 빚을 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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