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교육비 세계 1위-신용카드 발급 4위

‘사교육비 세계 1위, 이혼율 상위권, 신용카드 발급은 4위, 아파트 임대료와 도시생계비는 각각 8위….’

경제·사회통계로 본 한국의 모습은 그다지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한국의 연간 이혼율은 1000명당 3.0쌍에 이르러 미국(4.0쌍)보다는 낮지만 스위스(2.8쌍) 호주(2.6쌍) 영국(2.6쌍)보다 높다고 12일 밝혔다.

자녀 교육을 위해 민간이 지출한 사교육비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은 한국이 2.7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미국(1.63%) 호주(1.36%) 일본(1.14%)보다 높았으며 OECD 평균은 0.64%에 불과했다.

신용카드는 1명당 1.887장으로 50개 국가 중 4위나 됐다. 영국(2.128장) 아이슬란드(2.017장) 대만(1.917장)을 제외하면 미국(1.747장) 일본(0.693장) 등 대부분 국가보다 많았다.

월간 아파트 임대료는 1580달러(침실 3개 기준)로 49개 국가 중 8위였고, 실업률은 3.3%로 OECD 가입 30개국 중 24위였다. 투명성·부패지수는 10점 만점에 3.79점에 머물러 27개국가 중 18위로 처졌으며, 고급두뇌유출은 51개국 중 9위로 비교적 높았다. 외국 문화를 얼마나 잘 수용하는가를 나타내는 점수도 10점 만점에 5.26점으로 27개 국가 중 가장 낮아 문화적 배타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한국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100명당 19.2명으로 OECD 가입국 중 1위였다. 월중 페이지뷰(1위)와 인터넷 이용자 수(2위)도 최상위권. 다만 PC보급(7위) 인터넷이용자 이동전화 가입자 등 7개 항목으로 평가한 정보화지수는 100점 만점에 80점으로 50개 국가 중 12위였다.

한국 주요 사회지표 순위
항목	한국 상황	한국순위/조사대상국가
신용카드 발급(1인당·장)	1.887	4/50
실업률(%)	3.3	24/30
도시생계비(뉴욕 100기준)	101	8/131
삶의 질(0∼10)	5.10	14/27
국가이미지(0∼10)	5.47	10/27
외국문화 수용정도(0∼10)	5.26	27/27
자료:무역협회 무역연구소

홍찬선기자 hcs@donga.com